▶ 동중국해 상공서… F15기·젠10기 맞발진 후 퇴각
중국과 일본 전투기들이 동중국해 상공에서 한때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11일 중국 국방부 관리를 인용, 전날 동중국해에 일본 항공자위대 F-15기가 출격한 데 맞서 젠-10기를 발진시켰다고 보도했다.
젠-10은 지난 2006년 실전 배치된 중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다.
이 관리에 따르면 10일 낮 중국 공군의 윈-8기가 동중국해 석유 및 개스전의 남서 상공을 정기순찰 비행하는 도중 근거리에서 추적 비행중인 일본 F-15기 2대를 발견했다. 또 주변에서는 일본 정찰기 1대도 목격됐다.
이에 따라 중국 측은 젠-10기 2대를 긴급 발진시켜 일본 전투기의 동태를 감시했다고 관리는 덧붙였다.
앞서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군용기 등 중국 비행기 10여대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에 접근, 일부가 구역 안으로 진입했으며 일본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자 퇴각했다고 보도했다.
방공식별구역은 각국이 영공 방위차원에서 사전에 신고하지 않은 항공기 또는 비행물체가 진입할 경우 즉각 대응하기 위해 설정한 작전개념의 전술 조치선으로 영공 바깥쪽에 설정하는 구역이다.
이와 관련, 중국 국방부는 최근 몇년 동안 일본 자위대 항공기의 중국 근접 정찰활동이 늘어나고 있으며 작전활동 범위도 꾸준히 확대됐을 뿐 아니라 중국 공무기와 군용기의 정례적이고 정상적인 순찰비행과 훈련비행을 추적하거나 방해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방부는 또 일본의 이런 행동은 중국과 일본 간 해상 및 공중 안전문제를 야기하는 근본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중국 군대는 일본의 움직임에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군용기가 동중국해 공역에서 비행한 것은 정례적인 것”이라며 “우리는 일본이 부단히 사태를 확대시키고 긴장을 조성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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