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서 100여명 사망 뉴욕시 예방주사 동나
뉴욕주가 미 전국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는 ‘살인 독감’과 관련 12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생후 6개월이 지난 영아부터 18세 청소년에게 약사들이 예방접종 주사를 줄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포함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하지만 주지사의 행정명령 발표 이후 뉴욕시 곳곳의 약국과 병원에서는 몰려드는 사람들로 독감 주사가 동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살인 독감은 전국 47개로 확산돼 사망자도 이미 100여명을 훌쩍 넘어섰다. 뉴욕주에 앞서 보스턴은 이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아직 독감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은 곳은 캘리포니아, 미시시피, 하와이 등 3개주에 불과해 독감 백신이 동이난 상당수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 전국 122개 도시의 사망자 가운데 7.3%가 감기나 폐렴으로 숨져 독감이 ‘유행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진단했다. 아직 성인 사망자에 대한 공식 통계는 나오지 않았으나 미네소타에서만 27명이 사망하는 등 전국적으로 100여명의 독감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뉴욕주에서 발생한 독감 환자 수는 이날 현재 1만9,128명에 달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배나 급증한 것으로 어린이도 이미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CDC 관계자들은 "상황이 호전되려면 최소 1~2주가 더 걸릴 것"이라며 "이번 독감이 계속 심각하게 갈지, 완화 조짐을 보일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의 살인 독감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기침과 고열을 동반한 감기 증세가 최소 3주가량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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