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X 등 전국 공항에 설치된 일부 전신 스캐너들이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공항에서 퇴출된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18일 소위 ‘알몸 스캐너’로 불리며 과도할 정도로 신체를 노출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공항의 보안검색 장비를 철수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종류의 보안검색 장비를 사용해온 TSA는 OSI라는 회사가 과도한 신체 노출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6월까지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신체의 윤곽만 나타나도록 할 수 없다고 정식 통보해옴에 따라 저수위 X레이를 이용하는 ‘래피스캔’(Rapiscan)이라는 이름의 장비를 철수시키기로 했다.
TSA는 그러나 밀리미터파 기술을 이용하는 L-3 스캐닝 장비는 신체의 윤곽만 나타낼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해 이를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연방 정부는 2009년 크리스마스 당일 폭발물을 몸에 지닌 한 남자가 디트로이트행 비행기를 몰래 타려던 것을 적발해 낸 이후 전신 스캐너 사용을 급속도로 늘려왔다. 애초 두 종류의 스캐너는 권총과 같은 금속, 플래스틱 폭탄과 같은 비금속 위험물을 탐지해 내고자 여행객 신체의 모든 부위를 사실상 벗은 몸 상태 그대로 노출했다.
TSA는 지금까지 30개 공항에서 사용된 래피스캔 174대를 제거할 계획이며 나머지 76대는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TSA는 또 L-3 스캐닝 장비 669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추가로 60대를 더 보유하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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