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었던 80대 노인의 운구행렬이 이승에서 마지막으로 버거킹을 들러 화제가 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 웨스트 요크의 데이비드 카임은 지난 20일 심장질환이 악화돼 88세를 일기로 숨졌다. 그의 세 딸들은 26일 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해 평소 단골이었던 버거킹으로 운구행렬을 돌렸다.
유족 측은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들을 위해 햄버거 40개를 사전 주문했다. 식당 측도 카임의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 ‘워퍼 주니어’ 햄버거를 특별히 만들어 기증했다. 운구 자동차 행렬이 버거킹의 ‘드라이브 스루’를 통과하자 식당 종업원들과 손님들이 모두 나와 그에게 경의를 표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딸 들은 장지에 도착한 그의 관에 햄버거를 함께 묻었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무공훈장까지 받았던 카임은 25년 전 아내가 사망한 이후 거의 매일 패스트푸드를 먹다시피 했다. 딸 린다 필은 건강에 안좋다며 극구 말렸지만 아버지는 먹고 싶은 것을 실컷 먹고 죽겠다며 고집을 부렸다고 말했다.
딸은 아버지가 건강식을 먹었다면 100세는 충분히 살 수 있었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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