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아프리카 지역 감시 강화와 알카에다 연계 세력 견제를 위해 아프리카 지역에 무인정찰기(드론) 기지 건설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아프리카 서부의 니제르 정부의 고위 소식통은 29일 자국 내 미국의 무인정찰기 기지 설치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 기지에는 최고 300명의 병력과 계약업체들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미국은 아프리카에서 기승을 부리는 알 카에다 연계 세력에 대한 감시 강화를 위해 말리 인근에 드론 기지 설치를 모색하고 있다. 비사 윌리엄스 니제르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마하마두 이수푸 니제르 대통령과 만나 이같이 요청했고, 이수푸 대통령은 이를 즉각 받아들였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니제르가 이슬람 단체들에 대한 정보 수집 능력 향상을 위해 영내 미국의 드론 기지를 허가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새 드론 기지는 말리, 알제리, 리비아 등과 국경을 맞댄 니제르 북부 아가데즈 사막지대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미 아프리카 여러 지역에 드론과 정찰기들을 배치하고 있으며, 영구 주둔 기지로는 말리에서 약 5,000km 떨어진 북아프리카 소국 지부티의 ‘캠프 레모니에르’가 유일하다.
프랑스군의 말리 내전 개입 이후 알제리 천연가스 생산시설에서 발생한 대규모 국제 인질사태로 미국인 등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하면서 정보 수집 필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신문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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