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전쟁 종결 전투서
32세에 비참한 최후
영국 고고학계의 집요한 추적 노력으로 지난해 9월 영국 레스터의 한 주차장에서 500년 만에 발견돼 화제가 됐던 리처드 3세 왕(재위기간 1483년~1485년)의 유골을 기반으로 한 그의 얼굴이 복원돼 5일 공개됐다.
리처드 3세의 경우 영국 런던의 국립 미술관에 전시된 초상화가 유일했으나 발굴팀은 이번에 발굴된 유골을 토대로 500년 전 왕의 얼굴을 복원한 것이다.
레스터 대학 생물고고학자인 조 애플비 교수는“ 발굴된 유해에서 비정상적인 척추 측만증이 확인돼 리처드 3세가 ‘꼽추왕’으로 알려진 부분과 일부분 맞아 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나 척추측만증이 심했지만 알려진 것처럼 허리가 굽은 꼽추는 아니며, 팔 골격도 정상이라고 밝혔다.
중세 영국 플랜태저넷 왕가의 마지막 왕인 리처드 3세는 1485년 장미전쟁을 끝낸 보즈워스 전투에서 랭커스터 가문의 리치먼드 백작 헨리 튜더(헨리 7세)에게 패해 32세로 최후를 맞았다.
실제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의 남성 유골은 사망에 이른 시점에 두개골 8곳 등 10군데를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개골 부위의 큰 상처 2곳은 깊이가 10㎝나 돼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추정됐다.
1483년 형인 에드워드 4세 왕이 사망하자 조카인 에드워드 5세를 제치고 왕좌에 올랐으나, 재위 기간은 26개월에 그쳤다. 그는 전투에서 사망한 최후의 영국 왕으로 기록돼 있다. 그는 또 셰익스피어의 희곡 등에서 권력에 눈먼 포악한 왕으로 그려졌으나 이는 플랜태저넷 왕조에 이은 튜더 왕조의 왜곡된 선전의 결과라는 반론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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