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가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그리 가깝지 않은 사람에게 뜻하지 않은 도움을 받기도 한다. 어쩜 나도 편하다는 이름 아래 가까운 사람에게 소홀히 대한 적이 있는 것 같고, 교제가 잦지 않은 사람에게 그들이 기대하지 않았던 도움을 주었을 때도 있었던 것 같다. 때로는 어떤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 ‘신세를 갚아야지’ 했지만 정작 다른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내 모습을 볼 때가 있다. 그때마다 ‘이게 세상 사는 거구나!’ 하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서로의 이익을 위하여 인간관계를 만들어가고 화려한 인맥을 자랑삼지만 정말 힘들고 외로울 때 마음 터놓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될른지…..많은 사람들과 두루 친해 마당발이라는 소리까지 듣지만, 내 주변에 고마운 분들이 많아 감사할 뿐이다.
집에 김치가 떨어졌다고 한마디 했는데 “일하느라 김치 담글 시간도 없지? 집 앞에 김치 갖다놓았어, 맛있게 먹어” 하는 집사님. 장거리를 자주 다녀 차 상태가 안 좋지만 “목돈이 들어 못 고치러 가고 있다”는 말에 할부로 낼 수 있는 자동차 정비업소를 소개해주신 집사님. 아무 말 없이 그냥 안아만 주어도 의지가 되고 눈물을 쏟아버리게 하는 분들. 그뿐인가? 처음 일을 시작해서 어설픈 나에게 너가 하는 거라면 믿는다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주변의 친구들과 언니들.
예기치 못했던 상황에 여러가지 일들로 힘들고 지칠 때 이런 좋은 분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극복하고 일어났을까? 사랑을 받아본 자만이 사랑을 줄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나도 언젠가는 나누는 자의 위치에 서 있기를 기대한다. 예전에 읽었던 글이 생각난다. “When I’m happy and cheerful, my friends know who I am. When I’m down and depressed, I know who my friend are.”
어제는 목숨을 내어줄 것처럼 사랑하고 내일은 원수가 되어버리는 시대에 누군가에게 뭔가를 주고 되돌려 받으려 애쓰지 않고, 아무런 바람없이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베풀려 애쓰는 자. 온갖 미사여구를 붙인 사탕발림 같은 단어보다 말이 필요없이 아름다운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이 곳곳에 숨쉬고 있기에 산다는 것이 즐거운 일이 아닌가 싶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