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상관없다고 생각되는 것은 관심도, 배우려 하는 자세도 가지지 않는 나는 항상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계획을 세우고 그 안에서 하나씩 하나씩 최선을 다하는 성격을 가진 소심 A형이다. 그래서 모범적으로 보였을지 모르지만, 늘 생각의 범위가 한정된 편이고 도전정신이 별로 없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사람들을 보면 늘 부럽고 존경스러웠다. 그런데 정말 세상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숫자에 약하고 영어 알레르기가 있는 내가 매일 숫자와 영어를 접해야하는 직업을 갖게 되었고, 평소 관심 밖이었던 은퇴, 경제, 재태크 등을 공부하고 있으며, 아이들과 남편 도움없인 이메일도 못 보내던 기계치에 컴맹인 내가 다른 사람을 도와줄 정도로 컴퓨터를 하며 산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의 계획이 아니라 좀더 높은 GOAL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내가 이렇게 변한 데는 계기가 있다.
잘 나가던 옷가게를 접고 새로 시작한 사진관 사업이 계속되는 불경기에 하나 둘씩 문을 닫으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무엇이 문제였나? 생각해본 결과, 비상시를 위한 저축을 하지 않고 살았던 내 모습과 시대를 읽지 못했던 어리석음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IQ, EQ, SQ처럼 요즘은 TQ라는 말을 많이 한다. TQ(TREND QUOTIENT), TREND는 상품이나 유행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는 변화의 의미다. 고층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기와를 만드는 일은 더이상 비전이 되지 못했고,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했던 KODAK도 DIGITAL시대가 되면서 무너졌다.
핸드폰 하나로 일반 카메라보다 더 잘 찍고 원하는 대로 사진을 꾸밀 수 있는데 제 아무리 날고 뛰는 기술이 있다 해도 불경기에 사진을 찍겠다고 사진관을 찿는 사람의 발길이 뜸해지는 건 당연했다.
이번 TED 컨퍼런스에서 한국청년이 컴퓨터 화면 속의 것을 현실의 공간으로 꺼내는 기술을 선보였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4차원적인 생각들이 이제 내 눈앞에 펼쳐지는 시대이다. 현실에 안주해 자기개발 없이 살 것인지, 시대의 변화를 읽고 준비를 할 수 있는 자로 살 것인지는 이제 우리 각자의 몫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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