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2011~12학년도, 재정난 영향 강좌수도 5년간 21%나 감소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가 계속된 재정난으로 개설강좌가 급감하면서 등록 학생수가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돼 커뮤니티 칼리지 운영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PIC)는 25일 발표한 커뮤니티 칼리지 시스템 운영실태 보고서에서 2011~12학년도 캘리포니아 전역의 커뮤니티 칼리지들에 등록한 재학생 수가 1990년 초반에 비해 21%가 준 것으로 나타나 2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캘리포니아 전역의 112개 커뮤니티 칼리지들에 등록한 학생 수는 약 50만명이 감소해, 캘리포니아 15세 이상 주민 1,000명당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은 15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 학생이 급감한 것은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교육 재정난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PPIC는 보고서에서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캘리포니아 112개 커뮤니티 칼리지들에 개설된 강좌수가 21%나 줄어, 개설 강좌수가 15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폐지되거나 축소된 강좌들은 주로 음악, 무용, 교육, 비즈니스 프로그램들로 나타나 이 분야 강좌 수강을 원하는 학생들이 등록을 포기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112개 칼리지를 거느리고 있는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시스템은 매년 240만명의 학생들이 등록하는 미 전국 최대 규모의 칼리지 공교육 시스템을 자랑해 왔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계속된 재정난으로 주정부 지원예산이 대폭 감축됐고, 개설 강좌수도 크게 줄면서 교육환경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들은 사상 유례가 없는 규모인 15억달러의 예산이 줄어 정상적인 학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로 인해 4년제 대학 편입학을 계획했던 많은 학생들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중단해, 4년제 대학 편입학 성공률도 최근 10여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PPIC는 지난해 11월 발의안 30이 주민투표를 통과해 2012~13학년도에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시스템은 2억1,000만달러의 추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으나 운영 정상화를 꾀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고, 커뮤니티 칼리지 시스템을 추가 재원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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