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9 폭동 21주년 앞두고 대규모 다인종 복싱대회
전미권투협회 조 젠더스(앞줄 왼쪽 첫 번째) 회장이 27일 올림픽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달 27일‘4.29 폭동 21주기를 기념한 인종화합 권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LA 주민 모두가 링 위에 올라 한마음이 됩시다”
4.29 폭동 21주년을 앞두고 인종화합을 위한 대규모 다인종 복싱대회가 개최된다.
재미대한복싱연맹(회장 정왕기)은 27일 4.29 폭동 21주기를 기념해 한인, 흑인, 히스패닉, 백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인종화합을 꾀하는 친선 복싱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4.29 폭동 다음 해 시작돼 20회를 맞게 되는 이번 다인종 복싱대회에는 여러 한인단체들과 올림픽 경찰서(서장 티나 니에토) 경관들도 적극 후원하고 있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달 27일 열리는 인종화합 권투대회(대회장 강인원)에는 아마추어 복싱선수 자격증을 보유한 선수면 누구나 대회 당일 선수등록을 한 뒤 링 위에 오를 수 있다. 재미대한복싱연맹 측은 라스베가스, 샌디에고, LA 등 서남부 지역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약 100명이 선수로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왕기 회장은 “한인사회 발전과 단합은 타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할 때 효과가 커진다”면서 “4.29 폭동이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인종화합 권투대회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올림픽 경찰서 경관들도 자원봉사에 나서 이번 복싱대회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대회 당일 티나 니에토 서장과 주요 간부, 경관들이 참석해 청소년 선도 캠페인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티나 니에토 서장은 “길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들이 권투를 배우면 육체와 정신을 수양할 수 있다”며 “4.29 폭동이란 비극을 계기로 인종화합 노력과 행동에 나서게 됐다. 한인사회도 이번 권투대회를 적극 후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인원 대회장은 “한인사회가 4.29 폭동의 아픔을 잊지 말고 지역사회 화합의 장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왕표식품 등 한인 업체들도 후원하고 있다.
복싱대회 참가는 무료로 체급, 나이, 전적에 따라 선수들의 출전 부문이 당일 결정된다. 참가문의 (213)505-2552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