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는데 맞서 한국 정부가 독도의 바위에 ‘한국 땅’이라는 글씨를 한글로 새겨 넣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독도의 바위에 암각 글자 형태로 ‘한국 땅’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에 따르면 현재 독도에 있는 표지석 등은 모두 한자로 돼 있는데 여기에 한글로 된 글씨를 추가해 한글의 위상을 강화하면서 독도가 분명한 한국 영토임을 각인시키겠다는 의도다.
문화부에 따르면 현재 독도에는 영토 표석 3개, 위령비 7개, 암각 글자 4곳, 접안시설 준공 표지석 1기를 포함해 모두 4종 16기의 각종 표석이 설치돼 있는데, 이 중 동도에 있는 독도경비대 숙소 인근 바위에는 1954년 당시 독도의용수비대가 한자로 새긴 ‘한국령’(韓國領)이라는 암각 글자가 있으며, 이밖에 제작자를 알 수 없는 ‘한국’(韓國)이라는 글자와 ‘독도 울릉군 남면’(獨島 鬱陵郡 南面)이라는 글자들이 새겨져 있다.
문화부는 새 바위에 ‘한국 땅’이란 한글을 새겨 넣는 방안, 기존 암각 글자 중 일부를 깎아낸 뒤 그 위에 한글로 ‘한국 땅’을 조각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 관계자는 “암각 글자는 표지석이나 위령비와 달리 독도 바위 표면에 직접 새겨져 있어 상징성이 크다”며 “‘한국 땅’이란 한글을 새겨 넣어 사람들에게 한글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겠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