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층을 위한 사회보장제도의 일종인 영양보충 보조프로그램(SNAP·푸드스탬프) 수혜자가 2008년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연방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푸드스탬프 수혜자는 사상 최다치인 4,780만명에 달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 70% 늘어난 규모다. 금융위기가 끝나고 경기침체도 공식적으로 2009년에 끝났지만 푸드스탬프를 이용하는 사람은 경기회복 추세와 달리 줄어들기는커녕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연방 의회의 예산 전문가들은 푸드스탬프 이용자가 올해도 증가하고 내년에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릿 저널은 푸스스탬프 이용자 급증 배경에는 고용시장이 눈에 띄게 회복하지 않았고 빈곤율이 늘어났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푸드스탬프 이용을 독려하는 주 정부의 정책도 이 프로그램의 수혜자를 늘리고 있다. 푸드스탬프에 필요한 예산은 연방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영양보충 프로그램에 대한 연방 정부의 지출액은 2007년 304억달러였지만 지난해에는 746억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국토안보부와 법무부, 내무부 등 3개 부처의 예산을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
푸드스탬프 지원에 필요한 재산, 소득 등의 조건을 완화한 것도 수혜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몇 년 전에 개정된 푸드스탬프 관련 규정은 빈곤층이 되기 전의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의회예산국(CBO)은 푸드스탬프 지원 자격요건을 원래대로 복귀시키면 앞으로 10년 동안 45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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