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에서 살아남은 만큼 성장에 역점을 둔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입니다”
하와이주 한인자본으로 설립된 오하나 퍼시픽은행(행장 제임스 홍·사진)이 감독국의 행정제재(MOU)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은행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대출과 신규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28일 본보를 방문한 제임스 홍 행장은 “지난해 10월 연방 예금보험공사(FDID)와 하와이주 은행국으로부터 자본비율 개선과 이사진 감독강화 등을 골자로 한 제재조치(C&D)가 3년만에 해제된데 이어 최근 감독국의 감사결과를 긍정적으로 기다리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은행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한 만큼 앞으로는 성장을 위한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행장은 은행의 수익성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지점망 확대 ▲영업사무소 개설 ▲LA지역 한인은행 및 한국은행과의 업무협조 ▲외국인 고객유치를 위한 신규상품 출시 등을 꼽았다.
그는 “감독국으로부터 은행 경영에 대한 신뢰감을 회복한 만큼 연말까지 호놀룰루 한인 밀집지역에 첫 번째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라며 “또한 하와이와 LA, 한국의 VIP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여러 은행들과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행장은 이어 “하와이 지역에는 현금 유동성이 높은 부유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예금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대출에 경쟁력이 있다”며 “특히 타지역에 거주하는 고객들과 외국인들을 위한 모기지상품 등 당양한 대출상품을 계획하고 있으며 서울과 LA지역에 VIP들을 위한 대출사무소(LPO)와 영업소를 내년에 개설하는 등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은행들과의 인수·합병(M&A)에 대해 홍 행장은 “하와이지역은 경제 규모에 비해 은행 규모가 작아 한국 및 중국계 은행들의 관심이 높다”며 “지난 3년간 부실대출 정리와 경영환경 개선에 따라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온 만큼 일단 은행의 가치를 높인 뒤 M&A를 검토해 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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