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한국을 알리는데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처음 알았어요. 반크의 활동을 해외에 제대로 알리고 싶어요.”
글로리아 강(23·한국명 강은정·사진)씨는 인터넷이나 친구들로부터 반크를 음해하고 왜곡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한국의 반크는 강제로 다케시마를 빼앗아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반크는 민족주의자들로 구성된 단체다”라는 일본의 중상모략을 접할 때마다 그렇게 생각하는 친구들을 보면서도 강씨는 입을 다물고 있어야 했다. 독도, 동해, 위안부, 한국사뿐만 아니라 반크에 대해서도 잘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한국생활 2개월 만에 ‘애국자’로 변해가고 있다. 뉴욕 플러싱에서 강영대·김화자씨 사이에 장녀로 태어난 그녀는 올 1월 중순 5세 때 부모 손을 잡고 찾은 고국 땅을 18년 만에 다시 밟았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머리대에서 정치학과 사회학을 전공한 뒤 하와이대 한국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그는 미국 정부의 장학금을 받고 방한해 고려대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다. 1년으로 예정된 유학기간에 그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반크 사무실에서 풀타임으로 근무하며 한국과 반크의 활동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독도 영유권과 동해 표기 논란을 두고 한인 1세들이 ‘문제가 있다’고 하는 얘기는 조금 들은 적은 있지만 공부하거나 연구한 적은 없어요. 주변의 친구들도 그게 왜 문제인지, 한국이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알고 싶어 하지도 않고, 안다 해도 정확히는 몰라요.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지난해 반크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돌아간 하와이대 한국학과 선배의 추천으로 반크 인턴에 지원한 강씨는 현재 독도와 동해, 위안부 등에 대한 역사의 진실을 배우는 것은 물론 반크에서 제작한 30여가지의 홍보물을 웹사이트에서 영어로 한인 2~3세와 외국인 친구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강씨의 활약 덕분에 홍보물을 보내 달라는 신청자가 각국에서 늘어나자 반크는 그동안 우편요금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던 홍보물 발송을 시도하기로 했다.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것이 무척 재미있고, 보람이 있어요.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의 친구들에게 반크를 쉽게 알리고 싶어요. 연말까지 열심히 배워서 주변의 친구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싶어요.”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