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 금융을 받는 키프로스가 은행의 예금 대량 인출(뱅크런)을 막으려고 자
본통제 조치를 취했지만 키프로스 은행지점들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천 명이
장사진을 쳤다.
28일 수도 니코시아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수천 명이 줄을 섰다가 은행이 문
을 열자 차례로 예금을 찾아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뱅크런을
우려한 키프로스 정부의‘ 자본 통제’ 때문에 1인당 하루 한도인 300유로밖에 찾
지 못했다.
키프로스 은행은 구제금융 협상이 시작된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간 문
을 닫았다. 휴점 기간에 현금자동인출기의 인출 한도도 100∼120 유로로 제한됐다. 키프로스 정부는 이날부터 무역 결제대금 이외의 국외 송금을 일절 금하고국외 여행자가 소지할 수 있는 현금을1,000 유로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자본통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키프로스 은행이 예치한 680억유로의 잔고 가운데 300억 유로는 러시
아 예금주로 알려져 러시아가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예금의
출처가 러시아 지하경제에서 나온‘ 검은돈’으로 알려져 러시아 정부는 이렇다 할조치를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키프로스에 맡긴 러시아 자금은 구제금융을 받는 전제조건인 예금 손실(헤어
컷)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헤어컷은 예금보호대상인 아닌 10만유로 이상의 예금에 해당되며 손실 규모
는 최대 40%에 이를 것이라고 외신들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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