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멀고먼 마틴 루터 킹의 꿈’
▶ 소수계 실업률 높고 법적 보호 장치도 약해
좋은 교육구로의 전학도 어려워
30년간 인구늘었지만 소수계는 ↓
인권운동가 마틴루터 킹 목사가 만인평등을 주장하며 링컨기념관 앞에서 연설한 지 오는 8월로 50주년이 되지만 산마테오카운티는 여전히 인종차별 현상이 두드러지는 곳으로 나타났다. 우선 산마테오카운티 수퍼바이저 5명 전원이 백인이며 카운티 매니저, 부매니저, 법률관련직, 쉐리프, 검사, 세무감사직 등 상위 선출직과 임명직을 백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가주 카운티 중 산마테오카운티처럼 백인 일색의 리더십으로 다민족사회를 리드하는 곳은 없다는 것이 비평가들의 의견이다.
산마테오카운티 인구 중 백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42%이나 인종분리시스템은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 실례로 이스트 팔로알토 지역 학교에서 성적이 저조한 히스패닉과 흑인 학생들(가주 평균 이하)이 더 좋은 학교로 전학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이스트팔로알토(산마테오카운티 소속) 학생이 팔로알토(산타클라라카운티)로 전학할 수 있는 틴슬리 프로그램(The Tinsley Program)이 있지만 신청학생들 거의가 거절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팔로알토 레이븐스우드 교육구내 성인들의 고교중퇴율, 대학졸업률, 교도소 수감률 등이 카운티내 부자도시인 우드사이드, 포스터시티, 벌링게임과 현격한 격차가 나기 때문에 카운티는 이를 비교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지 않는 형편이다.
또 산마테오카운티 소수계 실업률은 상당히 높은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트팔로알토의 경우 인구 97%가 소수민족이지만 그들은15%의 실업률(베이지역 평균 실업률은 10% 미만)로 고통당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기업비밀이라는 이름 하에 종업원들의 민족구성도 정보공개를 꺼려 과연 어느 기업이 소수민족 배려정책을 실행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더욱이 산마테오카운티의 흑인 커뮤니티는 법적보호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자신의 법적권리를 옹호할 변호사비나 법원절차비가 없어 법원의 첫판결을 대체로 받아들이는 양상을 보였다. 그 결과 똑같은 범죄를 저질러도 흑인이 백인보다 감옥에 수감되는 기간이 길었다. 하지만 산마테오카운티 법원시스템 분석 결과는 좋은 점수로 기록되곤 한다. 법원기록에 남아있는 백인들의 사례가 좋고 검토분석자 역시 백인 수퍼바이저, 검사들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소수계는 자신들에게 비우호적인 곳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 산마테오카운티에는 3만5,575명의 흑인이 거주했으나 2010년 2만436명으로 줄었다(센서스 조사결과). 2010년 카운티 전체인구가 1만3,000명 늘어났지만 오히려 소수민족들은 고통 속에서 그곳을 등졌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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