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 성당들이 28일 저녁 ‘주님 만찬 성 목요일’ 미사를 거행하고 발 씻김 예식을 통해 그리스도의 섬김과 겸손을 되새겼다.
버지니아 성 정바오로 한인성당(정인준 신부)는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를 드리고 세족례를 실시했다.
정인준 주임신부는 세족례에 앞선 강론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며 형제와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삶, 겸손을 가르쳐 주셨다”며 “섬김을 받으러 온 게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하신 그리스도의 정신을 받들어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사랑을 매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성 김대건 안드레아 한인성당(김종욱 신부)도 28일 저녁 주님 만찬 성 목요일 미사와 발 씻김 예식, 수난감실 조배 예절을 통해 부활절을 앞둔 경건한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만찬 성체성사를 기념하는 예식과 미사에서 김종욱 주임신부는 “우리 삶에서 부모 자식 간은 물론 절친한 친구 사이, 이웃 간의 배신 등으로 서로 담을 쌓고 사는 일이 많은데,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배반은 물론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도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며 진정한 사랑이 무언지 알게 하셨다”며 “우리가 무엇에 순종하는지, 내 생각이나 기준에 순종하지 않는지를 묵상하며 뒤돌아보며 예수님을 닮도록 간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