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조엘, 레이 찰스, 프랭크 시나트라, 폴 사이먼 등 최고 가수들과 일하면서 수십 년간 히트 음반을 쏟아낸 미국의 음악 프로듀서이자 엔지니어 필 라몬(사진)이 30일 뉴욕에서 사망했다. 향년 79세.
라몬은 심장 수술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유족이 말했다.
라몬은 그래미상을 14차례나 받았다. 그래미 ‘올해의 앨범’ 상을 받은 것만도 폴 사이먼의 ‘Still Crazy After All These Year’(1976), 빌리 조엘의 ‘52nd
Street’(1980), 레이 찰스의 마지막 앨범 ‘Genius Loves Company’(2005) 등 3차례.
록, 재즈, 팝 등 장르를 넘나들면서 시나트라를 비롯해 스티비 원더, 폴 매카트니, 엘튼 존, 토니 베넷, 마돈나, 루 리드 등과 함께 만든 음반은 세계에서 1억장 넘게 팔렸다.
라몬은 디지털 레코딩의 선구자로 조엘의 ‘52nd Street’ 음반을 상업 앨범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1982년 컴팩트디스크(CD)로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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