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일 미국을 비롯한 주요 4개국 대사 인사를 발표하자 재외공관장 인사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새로 출범한 정부가 외교부가 갖고 있던 통상 기능을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시킨 데다 박 대통령이 국정철학 공유를 강조하면서 SF총영사관이 공관장 등 후속 인사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영진 현 주미대사는 지난해 3월 부임해 근무기간이 1년밖에 지나지 않은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불과 한달밖에 남겨두고 있지 않아 유임이 점쳐졌으나 안호영 전 외교부 제1차관 신임 대사 내정자로 전격 교체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전세계 160여 재외공관장 인사는 보통 해마다 2월과 8월 정기 인사 때 이뤄지지만 정권이 바뀔 경우에는 5월께 단행됐다. 하지만 주미 대사를 비롯한 주요 4대국 대사 인선이 발표되면서 다른 공관장 인사도 곧 발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4월 들어 차관보를 비롯해 주요 실•국장 인사가 예정돼 있어 공관장 인사와 맞물려 외교부에는 한바탕 인사태풍이 불 전망이다.
외공관장 전원이 박근혜 정부 출범과 동시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점과 이정관 총영사의 이임시기도 5월초로 내정돼 있어 교체설은 분명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미대사 교체에 많이 놀랐다. 외교부의 통상 기능이 없어진 것과 맞물려 분위기가 뒤숭숭한 게 사실”이라며 “주미대사 내정자가 발표났기 때문에 언제든 공관장 인사가 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다만 인사가 4월에 나더라도 부임 시기는 박 대통령이 방문하는 5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는 그러나 공관장 숫자가 160여명으로 많은데다 이정관 총영사의 새부임지와 신임 총영사 내정자에 대한 관심이 사글러들지 않고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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