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등 13개 아시안단체, 가족이민 제한 강력 반발
▶ 전국서 연합 활동계획
3일 가족이민 축소 계획 반대와 이민개혁 신속 완료를 촉구하는 아시아계 커뮤니티 연합 기자회견에서 한인 조용학씨가 이민 초청이 지연되면서 가족들이 떨어져 살아야 하는 아픔을 증언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연방 의회가 조속히 이민개혁을 완수하도록 아시안 아메리칸의 목소리를 높입시다”
한인 등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연대해 포괄이민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연방 의회의 가족이민 제한 움직임에 반발하며 이민자 중심의 진정한 이민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3일 민족학교, 이경원 리더십센터, 아태법률재단(APALC) 등을 포함한 13개 아태계 연합단체들은 LA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포괄이민개혁 법안이 소수계 커뮤니티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내용을 담아야 한다며 연방 의회의 가족이민 제한계획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태법률재단 스튜어트 쿼 대표는 “아태계 유권자 82%가 이민개혁에 동의하며 70%가 오바마 대통령을 선택했다”며 “가족이민 신청 후 수년째 생이별한 이민자들의 아픔을 외면해선 안 된다. 아태계 주민들이 유권자 등록 등 정치적 목소리를 높이자”고 말했다.
포괄이민개혁을 찬성하는 주디 추 연방 하원의원은 “법안을 논의 중인 상원 8명에게 가족이민 제한의 부당성을 알리고 있다”며 “아태계가 결집해 라티노 여론만 살피는 의회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10년 시민권을 취득하고 한국의 딸을 초청해 놓고 있는 한인 조용학(73)·조미자(70) 부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족 이별의 아픔을 토로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손자·손녀의 법적 보호자인 조씨는 “미 8군에서 21년 일한 뒤 시민권을 취득하고 딸을 초청했지만 서류진행이 보류상태”라며 “남편을 잃은 딸과 미국에서 살 수 있도록 의회가 꼭 법 개정에 나서 달라”고 말했다.
아태계 커뮤니티 연합은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 오하이오 등 9개 주에서 이민개혁 활동을 계속한다. 아태계 커뮤니티 연합은 10일 정오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 사무실 앞에서 이민개혁 촉구 시위를 벌인다.
문의 (323)937-3718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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