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으로 과반 넘어…“비도덕적” 인식에 변화
미국인들의 과반수가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조사대상 미국인 성인의 52%가 마리화나 사용 합법화를 지지한다고 대답했다. 반대한다는 답변은 45%였다.
이는 지난달 13~17일 성인 1,501명을 상대로 전화조사(오차범위 ±2.9%)한 결과다.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찬성 응답률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년 전만 해도 미국인 성인의 3분의 1 정도만이 합법화를 지지했었다.
이번 응답자들 가운데 마리화나를 평생 한 번이라도 피워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절반 가까운 48%에 달했다. 10년 전의 38%에서 10%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또 응답자의 10%는 지난 1년간 흡입 경험이 있다고 했다.
미국 언론은 마리화나 흡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자는 주장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이유로 두 가지 인식변화를 들었다.
미국인 대부분 마리화나를 더 위험한 약물로 가는 ‘통로’로 여기지 않고 있으며 마리화나를 피우는 행위를 비도덕적으로 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연방 정부가 큰 비용을 들여 마리화나를 금지하려 노력할 가치가 없다거나 마리화나 사용을 허용한 주에 연방법을 지키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도 각각 70% 안팎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현재 24개 주와 워싱턴 DC가 마리화나 흡연행위를 기소하지 않거나 아예 합법화 하거나, 또는 의료목적으로 쓰도록 하고 있다. 반면 26개 주는 어떤 형태로의 마리화나 사용을 불법으로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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