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보스턴 마라톤 결승점 부근에서 폭발이 일어난 순간 현장을 포착한 사진이 공개됐다. 화약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바닥에 피해자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고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몸을 피하는 모습이 공습 현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지난 15일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 폭발물 테러와 관련, 수사당국이 2명의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연방 대테러 당국과 수사기관들은 폭발테러 장소 인근의 백화점 보안 카메라에 찍힌 비디오와 일부 방송 영상을 토대로 사건현장에서 2명의 남성이 검정색 백팩을 휴대하고 수상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포착,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LA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수사 당국은 이들 비디오를 분석해 사건 당시 결승선 근처에 백팩을 내려놓고 현장을 빠져나가는 남성을 찾아냈으며, 또 다른 동영상과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역시 백팩을 소지한 두 번째 남성도 용의선상에 올랐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또 CNN은 수사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첫 번째 남성이 흰색 야구 모자를 착용했고 밝은 색 후드 셔츠와 검은색 재킷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수사 당국은 아직 이들을 체포하지 못했고 이름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에 앞서 일부 언론은 익명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수사 당국이 용의자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하고 나서 용의자 한 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FBI와 보스턴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부인했다.
수사 당국은 전날 폭발도구로 확인된 압력솥과 이 솥을 담은 가방, 사건현장 주변의 폐쇄회로 비디오와 목격자들이 보낸 준 동영상 및 사진을 정밀 분석 중이다. 또 목격자들에게 추가 제보를 당부하는 한편 동영상, 사진 등 단서가 될 만한 자료를 더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두 번의 폭발 중 첫 번째 폭탄은 압력솥에 있었고 두 번째 폭탄은 금속용기에 담겨 있었지만 압력솥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보스턴 연방법원에서는 폭탄위협이 알려지면서 대피령이 발동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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