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답심문 시작… 폭탄 저장소 발견
▶ 연계조직 3명 체포
생포된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 사건의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19)가 의식을 찾아 수사 당국의 조사에 필답으로 응하고 있다고 ABC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조하르는 19일 당국에 생포됐지만, 체포 과정에서 중상을 입어 그동안 신문에 응할 수 없었으며 특히 목을 다쳐 말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하르가 앞으로 말을 할 수 있을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특별 신문팀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하르는 또 자신이 생포되기 전날 밤 경찰과 총격전에서 형 타메를란(26)이 숨진 사실을 알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한편 보스턴 경찰국장 에드 데이비스는 21일 CBS방송에 출연해 폭탄 테러 용의자 형제의 사제폭탄 저장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국장은 “지금까지 발견된 폭탄과 폭발물 등으로 볼 때 이들 형제가 추가 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형제와 총격전을 벌일 때에도 주변에 폭발하지 않은 많은 폭탄이 있었고 형제가 탈취한 것으로 보이는 벤츠 자동차 안에서 급조폭발물(IED)도 찾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연방수사국(FBI)은 이들 형제와 연계된 테러리스트 12명을 추적해 3명을 붙잡았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가 보도했다.
21일 미러에 따르면 1,000여명의 FBI 요원들이 차르나예프 형제와 연루된 ‘휴면세포’(sleeper cell)를 찾아냈으며, 이 가운데 남성 1명과 여성 2명을 보스턴시에서 약 97km 떨어진 곳에서 체포했다고 수사 상황을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이 전했다.
‘휴면세포’는 은신한 채 공격을 준비하는 테러조직 혹은 이웃에 숨어 있는 테러조직을 뜻한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우리는 차르나예프 형제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두 개의 폭탄을 터뜨린 폭발장치는 구글 사이트 등에서 얻은 정보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 아주 복잡한 것”이라며 “우리의 과제는 누가 차르나예프 형제에게 그런 지식을 전수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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