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 오면 한인들의 가슴을 끓게 하는 한국전쟁의 기억.
수백만 사상자를 냈던 그 전쟁은 그러나 ‘잊혀진 전쟁’이 돼가고 있다. 특히 동족상잔의 비극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한민족의 뇌리에서 그 아픔이 지워지고 있다는 사실은 뜻있는 동포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든다. 북한의 핵위협으로 다시 위기감이 상승되는 작금의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6.25가 왜 일어났는지, 또 지금의 정전 협정 상황은 어떤 것인지 한인들이 바로 이해해야 진정한 안보관이 세워집니다.”
한미우호증진협의회 대표의장을 맡고 있는 박덕준 목사는 다음달 25일(토) 이문항 전 유엔군사령관 특별고문(사진)을 초청해 여는 강연회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미국에서 자라나는 1.5세나 2세 자녀들은 말할 것 없고 심지어 어른들도 잘 모르는 한국전쟁의 실체를 알려줘 현재를 살아가는 후손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 의식을 갖도록 하자는 의미다.
한국의 자유와 국권 수호에 크게 기여한 동맹국 미국의 역할을 돌아보고 나아가 한미우호증진협의회 활동 목표에 맞게 두 나라간 유대 증진에 기여하는 목적도 이번 행사는 담고 있다.
미 국방부에서 일하던 이문항 씨는 정전 체제 연구와 역사 기록의 임무를 띠고 1966년 한국으로 발령 받았다. 그러나 정전위원회 유엔군 수석대표가 자주 바뀌며 혼란이 생기자 이 씨는 유엔군 사령관의 정전담당 특별고문으로 임명돼 1994년 물러날 때까지 28년간 정전위원회를 지켜봤다.
이문항 씨는 한미우호증진협의회 명예총재도 맡고 있다.
한편 새한장로교회에서 이날 오전 10시에 열리는 행사에서는 한국전 및 정전위원회 관련 동영상 상영이 있을 예정이며 와싱톤중앙장로교회 권사중창단 등의 공연과 오찬도 곁들여진다.
박 대표는 “9.28 서울 수복을 기념해 가을에도 행사를 여는 계획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문의 (703)425-9075 박덕준 목사
주소 6901 Columbia Pike,
Annandale, VA 22003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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