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항공사들이 각종 수수료를 인상하면서 여행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예약을 변경하는 이용객들에게 물리는 수수료까지 인상하고 나섰다.
미국 메이저 항공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합병을 앞둔 ‘US에어’는 28일 앞으로 국내 노선 예약 스케줄 변경 때 수수료를 기존의 150달러에서 200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국제선 예약 스케줄 변경에 따른 수수료는 상황에 따라 이보다 더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
또, 미국 내 국내선 최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도 오는 9월부터 ‘워너 겟어웨이’ ‘딩’(Ding) 등 일부 스페셜 디스카운트 티켓을 구입한 승객들이 예약된 비행기 노선 탑승을 놓쳤을 경우 타 노선 탑승을 위해 제공하던 ‘크레딧’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측은 “여행객들이 이미 예약된 노선에 탑승하지 않을 경우 항공사가 그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며 “이번 조치는 효율적인 예산운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메이저 항공사들의 잇단 수수료 인상 조치로 타 항공사들도 이와 같은 조치를 따라 취할 가능성이 높아 이용객들의 부담이 더욱 높아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각 항공사들이 매년 티켓 판매 수입 외에도 수화물 위탁, 음식물 판매 등 각종 수수료를 통한 수입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연방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동안 미국내 17개 항공사가 예약 취소, 혹은 변경을 통한 수수료로 총 19억4,000여만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이는 전년도 수치 18억1,000만달러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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