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총리‘침략 망언 주류 언론 비판 잇달아
“일본은 왜 그렇게 역사를 정직하게 받아들이기가 어려운가?”미국의 유력 일간지들이 최근 아베 신조 총리의 이른바 ‘침략 망언’으로 불거진 일본 정치권 등의 우경화에 대해 사설을 통해 강도 높은 어조로 일침을 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7일자 사설을 통해 아베 총리가 지난해 집권 후 많은 기대를 받았고 경제와 국방 등의 분야에서 획기적인 조치를 내놓으며 부응했으나 최근 삐뚤어진 역사 인식으로 자신이 이룬 모든 진전을 스스로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한국과 중국 당국자들은 이에 격분하고 있고, 이는 이해할 만한 반응”이라고 평가한 뒤 “물론 역사는 늘 재해석되지만 사실(fact)은 있다”면서 “일본은 한국을 점령했고, 만주와 중국을 점령했고, 말레이 반도를 침공했고, 침략을 저질렀다”고 꼬집었다.
특히 “독일은 이미 수십 년 전에 역사를 정직하게 받아들이면서 유럽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는데 왜 일본의 일부 진영은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라고 반문했다.
월스트릿 저널도 이날 ‘한 사람의 침략은…’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아베 총리의 잇단 ‘과거사 역주행’ 행보를 통렬하게 야유했다.
신문은 2차 세계대전을 누가 일으켰는지는 지구가 태양을 도느냐에 대한 의문과 마찬가지로 이론의 여지가 없는 문제라고 보는데 유독 아베 일본 총리만 ‘새로운 해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베의 역사적 상대주의 이론은 진주만 공습과 필리핀 역사상 최악의 희생자를 낸 ‘바탄 죽음의 행진’, 중국에서 자행된 난징대학살 등의 생존자들을 경악하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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