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푼, 대통령봉사상·인종화합상 시상
한 해 빈민 2만명 도와, 선교 사무실 마련 시급
올해도 워싱턴 한인사회에 선한 사마리아인은 많았다.
도시빈민 선교기관 굿스푼(대표 김재억 목사)가 매년 시상하는 대통령봉사상과 ‘굿스푼 인종화합 어워드’를 받은 한인은 모두 21명. 이들은 지난 몇 년 간 말없이 라티노 일일 노동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쳤고 굿스푼은 시상식을 마련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창립 9주년을 기념해 지난 27일 북버지니아한인장로교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통령 봉사상을 받은 한인은 청소년, 장년을 포함해 19명이었고 굿스푼 인종화합 대상은 ‘WS Remodeling Inc.’의 홍우식 사장과 볼티모어에서 홈리스 구제에 앞장서는 오향숙 집사에게 수여됐다.
최정선 선정위원장은 “홍우식 사장은 비숙련 노동자를 고임금 근로자로 훈련시키고 신분 문제 해결은 물론 후생복지에도 큰 관심을 갖는 등 크리스천 고용주의 모범이 됐다”고 평했고 오향숙 집사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후원단체의 지원 없이 혼자 5년 째 볼티모어의 도시 빈민들에게 사랑을 나눠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씨로부터 급식, 식료품, 중고 의류, 신발, 의약품 등의 도움을 받은 도시 빈민은 약 1만2,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주위 사람들은 보고 있다.
김재억 목사는 “지난 해 600여명 이상의 자원 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이 봉사에 참여했는데 그들을 대표해 일부에게 시상을 하게 됐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이들이 봉사한 시간을 계산하면 1만 시간 이상이 되고 도움을 받은 빈민의 연 인원은 2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봉사와 나눔에 필수적인 선교회 사무실 마련 방법이 아직 나오질 않아 굿스푼 관계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창립 이후 만 7년간 사용하던 애난데일의 사무실을 비운 게 2011년인데 금년까지 정착할 곳을 찾지 못했다.
심우섭 이사장은 “창립 1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꿈을 이뤘으면 한다”며 보다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새로운 사무실은 거리 예배와 급식을 위한 도구 및 후원 물품 저장 공간, 도시 빈민들의 성경 공부 및 예배 공간을 사용될 예정이다.
굿스푼 9주년 기념식은 박은우 목사(서머나교회)의 개회기도, 심우섭 이사장의 환영사, 에이레니 크로마하프단(단장 임지혜)의 연주,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만찬이 있었다.
문의 (703)622-2559
jeeukkim@gmail.com
<이병한 기자>
<대통령 봉사상 수상자>
박경옥, 임영실, 김숙자, 유효환, 유세란, 박예숙, 최영희, 최인환, 이범, 정미정, 김경학, 이지선, 이민규, 이석훈, 차민제, 스티브 박, 조민정, 유성운,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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