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허용한 덕스 골덴터 조나 힐러(왼쪽)가 무릎을 꿇은 채 레드윙스 선수들이 모여 기뻐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애나하임 덕스가 NHL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남가주 아이스하키 팬들의 기대를 부풀렸던 LA 킹스와 사상 첫 포스트시즌 대결이 무산됐다.
서부 컨퍼런스의 2번 시드로 당당히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던 덕스는 12일 애나하임 혼다센터의 홈 아이스 위에서 벌어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최종 7차전에서 하위 7번 시드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에 2-3으로 석패, 3승4패로 시즌을 접었다.
6차전까지 4차례나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린 대접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덕스의 최종 7차전 퍼포먼스는 다소 실망적이었다. 덕스는 경기가 시작된 지 1분49초 만에 골문이 뚫리더니 2쿼터 중반 1-3으로 뒤지는 등 경기 내내 끌려 다니다가 종료 3분17초 전에야 파워플레이 골로 2-3을 만들었다. 하지만 덕스의 추격은 거기서 끝이었다.
7번 시드 레드윙스가 2번 덕스를 고꾸라뜨린 결과 킹스의 2회전 상대는 6번 샌호세 샥스로 바뀌었다. 서부에 남은 팀들 중 가장 시드가 낮은 레드윙스는 탑시드 시카고 블랙혹스와 맞붙어야 한다. 따라서 킹스는 2회전에서 홈 아이스 이점도 안게 됐다.
킹스는 1회전에서 4번 세인트루이스 블루스를 2연패 뒤 4연승으로 뒤집었고, 샥스는 3번 밴쿠버 커넉스를 가볍게 4연승으로 눕힌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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