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초면 점프슛밖에 쏠 수 없다?”
▶ NBA 동부결승 1차전 연장 접전 끝 103-102 신승
2.2초 만에 3점슛 라인에서 골밑까지 치고 들어가 결승 레이업을 성공시킨 히트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스코어보드 앞에 서 있다.
마이애미 히트가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연장전 ‘버저비터’ 레이업으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울렸다.
디펜딩 챔피언 히트는 22일 플로리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7전4승제) 1차전에서 연장전까지 끌려간 접전 끝에 페이서스를 103-102로 간신히 따돌렸다. 연장전 종료 2.2초 전 파울로 내준 자유투 3개를 페이서스 ‘스윙맨’ 폴 조지(27점)가 모두 성공시켜 101-102로 첫 판을 빼앗길 위기에 몰렸지만 제임스의 골밑 돌파로 허를 찔러 승부를 뒤집었다.
페이서스의 프랭크 보글 감독은 2.2초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상대가 점프슛을 쏠 수밖에 없다고 판단, 7피트2인치 장신 센터 로이 히버트를 빼내고 빠른 선수를 대신 투입했다가 자진해서 도마에 오른 셈이 되고 말았다.
이를 역용한 에릭 스폴스트라 감독의 작전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진 것. 3점슛 라인 한 중간에서 제임스가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순간 나머지 히트 선수들은 제각기 3점슛 라인 바깥에 자리를 잡았고, 페이서스 수비수들이 이들을 따라 나가면서 한 중간이 뻥 뚫렸다. 제임스는 잽싼 스핀 동작으로 조지를 제친 뒤 순식간에 페이서스 골밑 왼쪽으로 치고 들어갔고, 제임스의 레이업이 골대를 통과하며 경기가 끝났다.
인디애나 팬들은 지금 바로 그때 골밑을 지켰을 센터를 빼낸 보글 감독의 결정만 원망하고 있다.
한편 제임스는 이날 30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플레이오프 커리어 9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2차전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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