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례 출루에 호수비까지 이틀 연속 친정팀 울려
▶ 레즈, 8-2로 인디언스에 연승
추신수가 인디언스 타자 제이슨 키프니스의 홈런성 타구를 걷어내고 있다.
추신수(30·신시내티 레즈)가 이틀 연속 ‘친정팀’을 후회하게 만들었다.
1차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날린데 이어 2차전에서는 4차례나 출루하며 레즈의 연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2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7승24패)와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시즌 12번째 2루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사사구로 레즈(33승19패)의 8-2 완승에 앞장섰다. 득점은 하나밖에 추가하지 못했지만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96으로 올라갔다. 출루율도 0.442에서 0.449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상대가 오른손 또는 왼손 투수냐에 따라 성적 차이가 큰 만큼 홈과 원정 경기 타율도 크게 다르다. 타자에게 유리한 홈구장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의 타율이 0.326인 반면 밖으로 나가서는 0.255로 평범한 수준이다. 추신수는 오른손 투수들을 0.344 타율로 두들기고 있는 반면 왼손 투수들을 상대로는 0.154로 부진하다. 홈런도 10개를 모두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쳤을 정도다.
추신수는 이날 첫 번째 타석부터 큰 안타로 상대 선발 잭 매칼리스터의 기를 꺾었다. 바깥쪽 낮게 들어온 변화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원바운드로 우중간 담장을 넘긴 2루타를 때렸다. 타구가 경기장 바닥에 닿는 장면을 보지 못한 추신수는 자신이 홈런을 친 것으로 착각해 2루를 지나 3루로 달리다가 상대 팀 선수들에게 저지당하고 멋쩍게 웃었다.
잭 코자트의 기습 번트 때 3루로 진루한 추신수는 3번 타자 조이 보토의 우중간 안타 때 홈으로 돌아왔다. 레즈는 이때 하비에르 폴의 2타점 중전 안타로 2점을 추가, 3-0으로 앞섰다. 주자 없는 2회 2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말 2사 1루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6회 1사 3루에서는 상대 구원투수 리치 힐이 11구를 던지게 만는 끈질긴 승부를 벌인 끝에 4구를 얻어냈다. 7회말 1사 2, 3루에서는 올 시즌 14번째로 투구에 맞아 출루했다. 이 부문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여전히 단연 1위다. 레즈는 이때 4점을 몰아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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