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3개월 만에 우승컵 추가 통산 39승
▶ LPGA 투어 샵라이트 클래식 미셸 위 공동 9위
카리 웹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건 201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LPGA 투어에서 한 때 아니카 소렌스탐, 박세리와 함께 ‘삼국지’를 펼치던 호주골퍼 카리 웹(38)이 2년 3개월 만에 타이틀을 추가했다. 통산 39승째.
세월이 흘러 38세 노장이 된 웹은 2일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6,155야드)에서 열린 샵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웹은 전날 단독 선두였던 펑산산(중국)을 2타 차로 제치고 2011년 3월 RR 도넬리 파운더스컵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웹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잦은 부상으로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2011년 2승을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박희영이 웹에 3타 차 3위(1언더파 212타)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마지막 날 버디 4개를 써냈지만, 보기 4개로 까먹으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긴 데 만족해야 했다.
모처럼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렸던 미셸 위는 이날 3타를 까먹어 공동 9위(2오버파 215타)로 대회를 마쳤다.
펑산산이 샷 난조를 보인 가운데 웹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뒤를 쫓았다. 공동 6위로 출발한 웹은 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데 이어 3번홀(파5)에서 이글펏을 집어넣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6번홀(파4)에서 보기를 써냈지만,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타수를 잃지 않았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펑산산이 11번(파3),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써내면서 웹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 타 앞선 채 18번홀(파5)에 들어선 웹은 3번째 샷을 하기 전 그린까지 다가가 직접 거리를 가늠하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 샷은 홀 3피트 부근에 떨어지며 버디로 연결됐다.
웹이 경기를 마치고서 펑산산은 16번홀(파4)의 버디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5피트가량의 파펏을 놓쳐 차이가 2타로 벌어지면서 웹에게 우승컵을 넘겨준 셈이다.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펑산산은 이날 4타를 잃고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한편 세계랭킹 1, 2위인 박인비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각각 공동 38위(6오버파 219타)와 공동 58위(8오버파 221타)에 그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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