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티노 빈민을 돕는 선교단체 ‘굿스푼’ 후원을 위한 걷기대회가 2일 버크 레이크 공원에서 열렸다.
다수의 한인교회들과 봉사자, 개인 후원자들이 참여한 걷기대회에서 모아진 성금은 총 3,110달러. 이중에는 예원교회 성도들이 4월부터 행사를 준비하면서 돼지 저금통에 모은 동전과 함께 헌금한 1,700달러가 포함돼 있었고 볼티모어 갈보리교회는 980달러를 후원했다.
이 성금은 굿스푼 볼티모어 선교팀 돕기에 쓰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행사를 주최한 예원교회의 최시영 목사는 “워싱턴 한인사회 주변의 도시 빈민들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성금이 모아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딸, 사위, 손녀들과 행사에 참여했다는 페루 출신 길레르모 바르가스 씨는 “한인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걷는 시간은 정말 행복했다”며 “굿스푼 사역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전 지역에서 힘있게 펼쳐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호수 주위 4.7마일의 산책로를 도는 걷기대회는 한빛지구촌교회 박진민 집사의 지도로 가볍게 라인댄스를 추며 시작됐다. 갑자기 운동을 하다 다치지 않도록 몸을 풀자는 의미. 이후 참가자들은 빠르면 1시간, 혹은 2시간에 걸쳐 산책로를 걸으며 주말의 여유를 즐겼다.
행사장 한 켠에서는 봉사 부스가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김철민 변호사는 무료 법률 상담을 맡았고 인내천 한의원의 유제운 한의사는 왕진 가방에서 침과 부황을 꺼내 즉석에서 라티노 빈민들을 치료했다. 김용관 내과의는 이동병원을 설치해 연로한 한인들을 검진했다.
새빛감리교회, 페어팩스한인교회, 볼티모어갈보리장로교회, 한빛지구촌교회 성도들이 함께한 행사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는 최시영 목사의 설교, 김재억 목사의 기도 조영길 목사의 스패니쉬 통역, 지상원 목사의 축도가 있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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