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½
수퍼맨역의 영국 배우 헨리 캐빌.
수퍼맨 얘기를 새로 처음부터 시작한 영화로 고철로 만든 폐품처럼소리만 요란했지 그게 그 얘기다. 액션 감독으로‘ 300’을 만든 잭 스나이더가 감독했는데 컴퓨터 특수효과에의존한 지나치게 난장판인 액션위주의 영화여서 시각과 청각을 비롯해온 감관이 피로하고 유린당한 느낌이다.
절제를 모르는 방종한 영화로 얘기보다 때려 부수는데 더 공을 들여지루하기 짝이 없는데 올스타 캐스트가 면목이 없게끔 싸구려 영화가되고 말았다. 재미있는 수퍼맨 얘기를 왜 이런 식으로 소음과 파괴위주의 영화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스나이더는 과거 재생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수퍼맨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의도에서인지 제목도 바꾸고나름대로 새로운 것을 모색했으나 얘기는 모두가 다 아는 것이어서 어쩌지 못하고 대신 무차별 액션으로 새활로를 찾으려한 것 같다. 참신한 내용이 아쉽다.
혹성 크립턴이 자원과다 채취로파괴될 위기에 직면하자 현명한 조르-엘(러셀 크로우)은 신생아 아들수퍼맨 칼-엘을 살리기 위해 지구로보낸다. 캔사스의 시골에 떨어진 칼-엘을 양자로 삼아 클라크라 부르며키우는 사람이 근면 성실한 농부 조나산 켄트(케빈 코스너)와 그의 아내(다이앤 레인). 조나산은 클라크의 안전을 위해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수퍼파워를 쓰지 말라고 가르친다. 부자 관계가 제법 무게 있게 다뤄졌다.
그러나 성장한 클라크(영국배우 헨리 캐빌-수퍼맨의 근엄한 표정을 짓느라 연기할 여유가 없다)는 인명이위기에 처할 때면 아버지의 당부를무시하고 수퍼파워를 사용해 그들을구한다. 수퍼맨이 초고속으로 하늘을날면서 맹활약하는 모습이 눈요깃감이다.
하늘을 나는 정체불명의 남자를취재하는 여기자가 데일리 플래닛의로이스 레인(에이미 애담스). 취재욕이 집요한데 결국 수퍼맨은 자기를끈질기게 추적하는 로이스와 사랑을 하게 된다. 그리고 크립턴이 파괴될 때 살아남은 조드 장군(마이클 섀넌)이 수퍼파워의 비밀을 간직한 수퍼맨을 찾아 지구로 내려오면서 지구 여러 곳이 박살이 나고 이들로부터 지구를 구원하기 위해 수퍼맨이케이프를 두르고 하늘을 날면서 어지럽고 시끄러운 액션이 일어난다. 영호가 다소 어둡고 모가 났다.
클라크가 데일리 플래닛 기자로입사해 로이스와 인사를 나누는 장면으로 끝이 나는데 반드시 속편이나온다는 여운을 남긴다. 물론 영화가 흥행서 성공해야겠지만. 수퍼맨얘기는 지난 2006년 브라이언 싱어가 ‘수퍼맨 리턴스’로 재생을 시도했으나 흥행이 생각만 못해 더 이상 만들지 않았다. PG-13. WB.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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