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시티바이크 출현 이후 이용객 크게 줄어
뉴욕시가 친환경 정책 일환으로 추진한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 ‘시티 바이크’ 출현으로 맨하탄 센트럴 팍 등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성업 중이던 기존의 자전거 대여 업소들이 설자리를 잃게 됐다.
맨하탄 57가에서 59가에 이르는 센트럴팍 남부 인근 지역에 위치한 자전거 대여 업소들은 "시티 바이크 출현 이전에는 주말에 최소 300대에서 500여대의 자전가가 대여됐는데 요즘은 100대도 안 나간다"고 하소연했다.
이 일대 자전거 대여소는 통상 시간당 10달러의 대여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시티 바이크는 하루 이용료가 10달러에 불과해 관광객들은 기존의 자전거 대여점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여 실적이 눈에 띄게 떨어지자 기존 대여점 상인들은 급기야 시티 바이크 대여소 앞에 버티고 서서 관광객들을 직접 설득하고 있다. 대여점 상인들은 "시티 바이크는 1회 사용 제한시간이 30분에 불과해 센트럴 팍을 여유 있게 돌아보기에 적절하지 않다"며 "시간이 초과되면 사용자에게 추가 벌금이 부과돼 기존의 자전거 대여 요금보다 더 비싼 값을 치른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맨하탄 60가를 넘어서면 시티 바이크를 반납할 대여소도 없다고 설명하지만 이 같은 제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뉴욕시민과 관광객들은 시티 바이크 이용을 더욱 편리하게 즐기고 있다는 것.
뉴욕시 교통국은 이들 자전거 대여 업소들의 불만에 대해 "시티 바이크가 기존 자전거 대여업을 방해할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도 "어디까지나 이용자들의 선택일 뿐”이라고 반응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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