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 명소 중 하나인 수정교회가 지난달 30일 마지막 예배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예배는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미주에서 활동하는 기독교 대중음악 가수들이 참가했다.
수정교회 창립자 로버트 슐러 목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마지막이라는 것보다는 새로운 출발이라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했다, 로버트 슐러목사는 “이번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무엇인가를 새로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걱정하지 말고 새로운 용기를 가지고 나서자”고 덧붙였다.
수정교회는 심한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2월 가주 파산법원으로부터 교회 건물을 OC가톨릭 교구에 매매할 것을 판결했다. 3월에는 리더십 부재 등을 이유로 창립자 로버트 슐러 목사의 딸인 쉐일라 슐러 콜만 목사를 담임목사직에서 해고한 후 릭 앤더슨 목사를 중심으로 샌후안 카피스트라노에서 새로운 목회를 시작했다.
담임목사직에서 물러 난 쉐일라 슐러 콜만 목사는 오렌지시에서 기존의 추종자들과 함께 호프센터 오브 크라이스트 교회를 개척했으며 지난 6월 중순부터 교회 건물을 매입해 본격적인 목회를 하고 있다.
한편 기존의 수정교회 건물을 매입한 OC 가톨릭 교구는 하루 전 날인 6월29일 수정교회 내에서 첫 가톨릭 미사를 개최했다. OC 가톨릭 교구는 이 교회의 새 이름으로 ‘그리스도의 교회’로 칭하고 자살 충동자들의 전문 상담기관인 ‘뉴홉 24’를 개설해 24시간 동안 상담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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