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타임 근무 김영옥 실장 사무처 측, 문제없다 입장 일부“월급 받고 일하면서 봉사직 활동 형평 어긋나”
오렌지·SD 민주평통 16기(회장 권석대)가 지난 1일 정식 출범한 가운데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는 평통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풀타임 직원이 이번에 평통위원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오렌지·SD 민주평통 사무실 행정 실무자로 근무하고 있는 김영옥 실장이 16기 민주평통 위원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현직 평통 사무실 풀타임 직원이 평통 위원이 될 수 있냐’는 일부 위원들의 지적에서 시작됐다.
이의를 제기한 일부 인사들은 다른 위원들은 회비를 내면서 봉사하고 있는데 김 실장은 월급을 받으며 일한다는 점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사무실 근무자가 평통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관례적으로 있을 수 없으며, 봉사직으로 있는 다른 위원들과 비교해 상황적으로 맞지 않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에대해 김영옥 행정실장은 “15기에서 새로운 기수가 출범할 때마다 새 회장과 (코드가)맞아야 하기 때문에 계약조건을 매해 2년에 한 번씩 갱신하도록 했다”며 “16기가 출범하면서 계약연장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평통위원으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또 “지난 3월 (한광성)회장에게 부탁해 한국 본부로부터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으며 LA총영사관에서 인선작업을 할 때 현직 실무자라는 사실을 이미 밝힌 상태”여서 “인선과정에서 문제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아울러 김 실장은 “월급을 받고 일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 있다면 월급을 받고 일하고 위원으로 매년 회비를 내는 것으로 하면 된다”며 “평통 내부 신분이 확정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애정을 갖고 평통위원으로 활동하고 싶은 것이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15기 한광성 전 회장은 “16기 신임회장이 확정되기 전 차기회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4년 동안 민주평통 일을 해 온 사람이 위원으로 일하면 더 좋지 않겠냐는 의견들이 많이 제시됐었다”며 “지난 3월 당시 한국을 방문 중에 평통본부에 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별문제 되지 않는다는 답을 받고 신청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석대 신임회장은 “다른 평통위원들과 형평성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논란이 된다면 위원 사퇴를 종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것은 운영위원회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의견을 나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신임 회장은 또 “지적이 정당하고 모든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것이라면 수용하겠지만 일부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위한 방법으로 이의를 제기한 것이라면 재고의 가치도 없는 것으로 상관할 바 없는 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16기 최정택 부회장은 “평통 특성상 근무시간 외에 일하는 오퍼타임에 대한 수당이 다른 봉사로 일하고 있는 다른 위원들과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된다면 오버타임 수당을 없애면 된다”며 “이 같은 것 역시 운영위원회를 거쳐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렌지·SD 민주평통이 1일 발표한 16기 조직 명단에 따르면 권석대 회장을 중심으로 10명의 부회장을 임명하고 3명의 상임고문과 법률고문을 포함해 16명의 고문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 지난 14기에 없었던 명예회장직이 추가됐다. 이 같은 16기 조직은 15기에 비해 부회장이 2인이 늘었으며 고문이 4명, 법률고문이 1명 추가됐다. 상임고문은 4명에서 3명으로 줄었으며 전문의원 역시 14명에서 8명으로 줄어들었다.
오렌지·SD 민주평통은 오는 11일 평통사무실에서 신임원 상견례를 갖고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며 30일 오후 6시부터 가든그로브 엠버서더 호텔에서 한국의 박천봉 사무처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6기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다.
<신정호 기자>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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