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복판에 들어서 있음을 실감케 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주말.
열두광주리선교회(대표 정태영 목사)가 개최하는 옷나누기 캠페인에 참여한 봉사자들의 등에선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그러나 이를 불편해 하는 사람은 없는 듯했다.
지난 6일 버지니아 매나세스에 위치한 커버스톤 아파트촌 주차장에서 열린 옷나누기에 참여한 봉사자는 40여명으로, 역대 최대 참여라는 기록도 세워졌다.
린치버그에서 3시간을 운전해 달려온 죠이 리 선교사, 새언약교회(이해갑 목사)의 성도들, 엘리컷 시티에서 내려온 개인 봉사자들은 옷을 정리하고 얼음물을 준비하고, 라티노들의 옷고르기를 도와주며 ‘예수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나무 그늘 아래 라티노들을 불러 모아 노래와 말씀을 들려준 죠이 리 선교사의 봉사는 열두광주리의 기도 응답이었다.
정태영 목사는 “사람과 사람이 만났지만 그 중심엔 하나님이 계셨고 축복이 넘쳤다”며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의 손과 발로 선포하며 살아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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