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 바이크 올라타거나 시설물 훼손. 안전사고 위험
뉴욕시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인 ‘시티 바이크’의 자전거 대여소 일부가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전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보다 세심한 관리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뉴욕시 교통국(DOT)은 현재 약 6,000대의 시티 바이크를 시내 330여개 대여소에 배치해 놓고 있다. 하지만 주로 맨하탄 미드타운과 다운타운 지역에 밀집해 있는 이 시티 바이크 대여소의 대부분이 아이들의 놀이터나 행인들의 의자 대용으로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차이나타운의 카날 스트릿 인근 지역은 주거단지가 밀집해 있어 매일 10여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시티 바이크 대여소를 점령하고 거치돼 있는 자전거에 올라타거나 전자 단말기를 마구 누르는 등 시설물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길을 지나는 행인들도 자전거가 비어있는 각 대여기 위에 걸터앉기가 일쑤이고 급기야 체력단련을 위해 일부러 주차된 자전거에 올라타는 성인들도 눈에 띄고 있다.
시 교통국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와 행인들이 시티 바이크 시설물을 훼손하는 경우도 빈번하지만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어린인들의 안전사고 발생”이라며 “자칫 자전거에서 어린이들이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큰 사고로 연결될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주변에서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야심차게 출발시킨 ‘시티 바이크’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자 뉴욕시가 시티 바이크의 성공적인 안착에 도취돼 시설물 안전관리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며 보다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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