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퀸’박인비 달라진 위상 실감 1 2일에 25번째 생일…“우승 선물 받고파”
박인비(오른쪽)와 김인경은 이번 주에 다시 한 번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이제는 골프장 밖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저를 알아봐요.”올해 LPGA투어 메이저대회 3개를모두 휩쓸며 시즌 6승을 올렸고 특히마지막 3개 대회에서 3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골프 퀸’ 박인비가 11일캐나다 온타리오 워터루의 그레이사일로 골프코스에서 막을 올리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달라진 위상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5년 만에 LPGA투어에서 4개 대회 연속우승기록도 작성한다.
박인비는 “예전엔 골프코스 안에서만 사람들이 나를 알아봤다는데 이젠뉴욕 같은 큰 도시를 거닐 때도 사람들이 알아봤다”면서 “사람들의 관심을받는다는 것이 이상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녀는“ 지난주 일들은모두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대회에 집중하겠다”고 각오을 다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플레이오프까지갔다가 고배를 마셨던 박인비는 대회코스 상태가 작년과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박인비는 “작년에는 페어웨이나 그린이 딱딱해 공이 많이 굴러갔는데 올해 훨씬 부드러워지면서 런이 많이 생기지 않았다”면서 “작년에피칭웨지 또는 9번 아이언을 잡았던홀에서 올해는 6번 아이언을 잡았다”고 말해 거리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오는 12일에 만 25세 생일을 맞는박인비는“ 1년에 한번 돌아오는 생일일 뿐이지만 이번에는 우승을 생일선물로 받고 싶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11일 오전 5시27분(LA시간) 디펜딩 챔피언 브리트니 랭, 상금랭킹 14위 제시카 코다와 함께 1번홀에서 대회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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