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6타 줄여 2타차 공동 3위 출발
▶ 매뉴라이프 클래식 1R 공동선두에 2타차
박인비가 18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박인비는 이 벙커샷을 홀컵 4피트 옆에 붙여 이날 마지막 버디를 잡아냈다.
11일 막을 올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세계랭킹 1위인‘ 골프 퀸’ 박인비가첫날 공동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출발하며 LPGA투어 4연속 대회 우승을 향해 무난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11일 캐나타 온타리오 워털루의 그레이 샤일로 골프코스(파71·6,33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박인비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박인비는 나란히 8타씩을 줄인 공동선두 카트리나 매튜와 앤젤라 스탠포드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3위 그룹에는 박인비 외에 박희영과 이미나, 아이린 조 등 총 4명의 한인선수를 포함, 5명이 포진했다.
지난달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3개 대회를 잇달아 제패한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4개 대회 연속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LPGA투어에서 대회 일정을 빠뜨리지 않고우승한 기록은 4연속으로 미키 라이트(1962, 1963년), 케이시 위트워스(1969년), 아니카 소렌스탐(2001년), 로레나 오초아(2008년)가 달성한 바 있다.
박인비는 이날 2번홀에서 첫 버디를잡은 뒤 5, 6, 7, 8번홀에서 계속해 버디를 쓸어담는 쾌속행진을 이어가 최고조에 달한 기세를 뽐냈다. 하지만 파39번홀에서 이날 처음이자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기세가 주춤한 뒤 후반 들어서는 13번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2타를 줄인 것으로 만족했다. 라운드를 마친 뒤 박인비는 “샷도 잘 됐고퍼트도 좋았다. 오늘 경기 내용에 무척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인비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려는 다른 선수들의 출발도 만만치 않았다.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플레이오프 끝에 박인비에 고배를 마셨던 매튜는 이날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8타를 줄여 버디만 8개를골라낸 스탠포드와 함께 박인비에 2타차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또 양희영과 오지영, 최운정, 제니 신(이상 5언더파 66타)등은 박인비에 1타 뒤에서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하며 바짝 추격하고 있어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편 상금랭킹 2위인 김인경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3위에 올랐고최나연은 2언더파 69타로 미셸 위, 디펜딩 챔피언 브리타니 랭 등과 함께 공동 41위로 출발했다.
<김 동 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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