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매뉴라이프 클래식
▶ 서든데스 연장 3번째홀서 앤젤라 스탠포드 제치고 20개월 만에 2번째 우승
우승을 확정지은 박희영이 환호하고 있다.
박인비(25) 대신 박희영(26)이 LPGA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박희영은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코스(파71·6,33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연장 3번째 홀까지 간 접전 끝에엔젤라 스탠포드(미국)를 제치고 두 번째 LPGA 투어 대회 타이틀을 차지했다.
박희영과 스탠포드가 72홀에서 작성한 258타는 역대 LPGA 투어 최소타(타수 기준) 타이 기록이다.
박희영은 이날 6언더파 65타를 기록,7언더파 64타를 친 스탠포드와 나란히26언더파 258타로 서든데스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하지만 파5인18번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3번 연속버디를 잡은 건 박희영이있다. 스탠포드는 연장 3차전에서 파에 그치며 우승컵을 박희영에게 내줬다.
박희영의 우승은 2011년 11월 타이틀 홀더스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박희영의 우승으로 올 시즌 LPGA투어의 한국 선수들은 9승을 합작했다.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박인비는 16언더파 268타를 쳐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1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맞은 박희영은 맹타를 휘두르며 추격한 스탠포드의 기세에 눌려 우승컵을내주는 듯했다. 한 때 3타차까지 뒤졌다.
13번홀까지 2타를 줄이는데 그쳤던박희영은 그러나 14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더니17번홀(파3)에서 기어코 스탠포드와 동타를 만들었다.
18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관중 스탠드로 날아가 무벌타 드롭을 하고 세 번째 샷을 해야 하는 거북한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어프로치샷을 홀 4피트 옆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 똑같이 1타를 줄인 스탠포드와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7피트짜리 이글펏을 놓쳐 승부를 가르지 못한 박희영은 2차전도 버디로 비겨 3차전까지 갔다.
승부는 사실상 두 번째 샷에서 갈렸다. 박희영은 234야드를 남기고 5번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가뿐히 올렸다. 반면 스탠포드는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너무 짧아 그린에100야드 못 미친 벙커에 빠졌다.
이글펏을 홀컵 2.5피트 옆에 붙인 박희영은 스탠포드가 파로 홀 아웃한 뒤침착하게 우승 버디펏을 홀에 떨어뜨렸다.
노장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가 3위(23언더파 261타)에 올랐고 이미나(31)가 4위(20언더파 264타)로 뒤를 이었다. 최나연과 강혜지, 양희영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