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렌스는 3점슛이 주무기인 센터지만 가끔 덩크슛을 터뜨릴 때도 있다.

LA 클리퍼스가 이번에는 ‘3점슛 쏘는 센터’를 영입해 관심을 끈다.

이번 오프시즌 크리스 폴, 맷 반스,라이언 할린스와 재계약하고 글렌‘닥’ 리버스 감독에 새 백업 포인트가드 대런 콜리슨에 3점슈터 J.J. 리딕과제러드 더들리 등을 줄줄이 영입한 클리퍼스는 22일 프리에이전트 시장에남아있던 7피트 장신 센터 겸 파워포워드 바이런 멀렌스(24)와 2년 간 2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멀렌스는 샬롯 밥캣츠에서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센터로 지난 시즌 게임당 10.6점 6.4리바운드의 커리어최고 성적을 냈다. 3점슛을 53개 경기 만에 66개나 성공시킨 장신센터가 드물다. 2009년 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29번으로 뽑힌선수지만 “ 키 값을 못하는 선수”로평가돼 여태껏 자유계약 시장에 남아있었던 것.

하지만 클리퍼스에게는 바로 그런선수가 필요했다. 폴이 파고들고 블레이크 그리핀이 휘저을 수 있도록 골밑에서 상대‘ 빅맨’을 끌어내 줄‘ 스트레치 4(파워포워드)’가 필요했던 클리퍼스에게 딱 맞는 스타일이다.

리버스 클리퍼스 감독은 멀렌스가지난 2월11일 보스턴 셀틱스와 경기에서 25점에 18리바운드를 기록한데서희망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멀렌스는올해 24세로 앞으로 훨씬 잘 하는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도 보인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