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말 화제 `자연농을 사랑하는 사람들’
▶ 기존 자연농선교회 조직 재구성 규모 확대 내달 3·10일 세미나
“자연농으로 생산된 농산물들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공급할 수 있도록 조직을 재편했습니다.”‘도심 속의 텃밭 가꾸기’를 통해 먹거리 개선을 주창해 왔던 미주 자연농선교회가 ‘자연농을 사랑하는 사람들’(회장 헨리 김ㆍPLNF 이하 자농사람)로 조직을 재구성했다. 자농사람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잊는 생활협동 조합으로 자체 연구팀을 따로 구성하는 등 새로운 개념의 농산물 생활협동 조합으로 규모를 확장시켜 가고 있다.
‘자농사람’ 헨리 김 회장은 “7개 팀으로 구성해 자연농으로 생산된 농산물과 이를 가공하고, 확인하고, 소비할 수 있는 조직으로 구성했다”며 “건강한 먹을거리를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는 일종의 소비자 중심의 생활협동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6일 창립총회를 통해 구성된 ‘자농사람’은 현재 12명이 이사들이 선임돼 있으며 조직을 이루는 7개 핵심 팀의 팀장들이 선출돼 있다.
이들 7개 팀은 자연농으로 생산하는 생산팀과 생산된 자연농 농산물을 재료로 된장이나 반찬류를 만드는 가공팀, 농장 생산물이나 가공식품을 직접 소비하는 소비팀, 이들을 대규모로 거래해서 일반인들에게 제공하는 식당팀 등으로 골격이 갖춰져 있다.
여기에 다른 생협과 달리 기획총무팀과 품질보증팀, 선교나눔팀 들이 생산자 그룹과 소비자 그룹의 중간에서 가교역할을 하게 되어 있다.
헨리 김 회장은 “품질보증팀과 선교나눔팀이 우리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며 “품질보증팀은 6개 소속 농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의 잔류농약 검사와 호르몬제 검사 등을 통해 자연농으로 생산된 제품인지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생산과 소비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순익은 선교나눔팀을 통해 교회나 성당 등으로 지원되게 되어 있다”며 “건강한 먹을거리를 통해 건강을 되찾고 남을 도울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보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선순환구조로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자농사람’은 생협 활동을 통해 궁극적으로 남가주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먹거리 학교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먹거리 학교는 서구화된 식생활을 통해 얻어진 각종 성인병이나 불치병을 산 속이나 오지에서 채소 위주의 기사를 통해 회복한 사례들을 도시의 생활로 접목시켜 보자는 시도에서 시작됐다. 식습관 개선의 필요성에서부터 개선방법 등을 제공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지족적인 실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유도하도록 하는 것이다.
김 회장은 “현대인들이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식습관 개선을 위해 산 속이나 오지로 쉽게 떠나지 못한다면 그것을 도심으로 가지고 들어오자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농사람’은 이를 위해 한국의 옥천과 대전에서 ‘태초 먹거리 학교’를 운영하는 이계호 교수(충남대)를 초청해 3일, 10일 LA 대형식당과 교회에서 각각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17일과 24일에는 가든그로브 자연농 시범단지에서 자연농 실습을 개최할 계획이다.
‘자연농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 가입이나 세미나 문의는 (714)334-3597로 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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