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라운드 선두 메이한, 부인 출산으로 대회 포기 화제
▶ 배상문 공동 31위
브랜트 스니데커가 시즌 2승을 작성했다. 스니데커는 28일 캐나다 온타리오 오클빌 글렌 애비 골프클럽(파72·7,253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RBC 캐나디언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2위 그룹인 윌리엄 맥거트, 더스틴 잔슨, 맷 쿠차, 제이슨 본등을 3타로 제치고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스니데커는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 대회 우승 이후 4차례나 컷오프를 당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6월 워싱턴 DC에서 벌어진 AT&T 내셔널 대회에서 탑10(공동 8위)에 진입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이어 지난 주 뮤어팔드에서 끝난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11위를 마크하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되찾았다. 이로써 스니데커는 PGA 투어 통산 6승을 차지했다.
스니데커의 이번 우승의 분수령은 3라운드였다. 무빙데이였던 이날 보기프리 버디 9개를 작성하면서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헌터 메이한의 갑작스러운 부인 출산으로 대회를 포기한 것도 스니데커 우승에 한몫했다. 브리티시오픈 탑5 진입으로 상승세를 탄 메이한은 2라운드를 마칠 때 13언더파 2타 차 선두였다. 메이한의 부인은 딸을 출산했다. 당초 메이한의 부인 캔디의 출산 예정일은 8월17일이어서 이번 RBC 캐나디언 오픈을 참가했던 것.
스니데커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2위 그룹들이 치고 올라가지 못하면서 큰 어려움없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시즌 PGA 투어에서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타이거 우즈(4승), 필 미켈슨, 맷 쿠차, 스니데커(이상 2승)등 총 4명이다. 스니데커는 올해 탑10에 8차례 진입해 꾸준히 상승세를 과시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쿠차는 대회 둘째날 2오버파에 발목이 잡혀 공동 2위로 만족했다.
한국 선수로는 올시즌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 배상문이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공동 31위가 최고 성적이다. 탑10 진입 가능성이 보였던 제임스 한은 최종일 5오버파로 무너지면서 합계 5언더파에 그쳐 공동 40위에 랭크됐다. 리차드 리는 4언더파 공동 44위, 베테랑 양용은은 이븐파 공동 66위로 대회를 마쳤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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