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선수권 1차전서‘장신군단’중국에 63-59 김주성 고비서 맹활약…압박 수비로‘대어’낚아
한국 선수들이 중국전에서 승리가 임박하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
한국 남자농구가 11년 만에 중국을격파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필리핀 마닐라의 몰 오브 아시아 콤플렉스에서 벌어진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1차전에서 중국을 63-59로 꺾었다. 김주성(15점, 3리바운드)과 조성민(12점, 4리바운드), 양동근(11점, 4리바운드)이활약하며 승리를 주도했다. 한국 남자농구가 중국을 꺾은 것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결승 이후 11년 만이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1997년 사우디 대회 준결승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은 이젠롄(213㎝), 왕즈즈(216㎝), 쑨예(206㎝), 왕저린(214㎝) 등 장신군단을 앞세워 한국의 골밑을 장악하려 했으나 한국은 타이트한 압박수비로 시종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다. 경기 초반부터 대등한 경기를 이어간 한국은 기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는데 특히 가드 김선형은 2쿼터 22-25상황에서 얻은 속공 상황에서 이젠롄의 블락샷 시도를 뚫고 호쾌한 원핸드덩크를 찍어넣어 팬들을 열광시켰다.
시종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한국은 3쿼터 후반 42-41에서 양동근의자유투 2개와 김주성의 골밑슛으로46-41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중국은 4쿼터 5분44초를남기고 이젠롄의 득점으로 48-48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종료 2분22초를 남기고 52-52 상황에서 연속 자유투 3개로 55-5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이 위기를 맞은 순간 베테랑 김주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주성은 종료 2분13초를 남기고 스리포인트 플레이로 다시 55-55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속공에서 양동근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양팀이 자유투 2개씩을 주고받은 뒤 김주성의 오펜시브 리바운드로 또다시 공격권을 잡은 한국은 21초를 남기고 조성민의 자유투 2개로 61-57로 리드를 벌려 승기를 잡았고 이후 자유투 2개씩을 주고 받아 4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중국을 꺾으며 서전을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2일또 다른 난적 이란과 C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 3위 안에들면 내년에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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