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맞아 조국에서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봉사하고 있는 미주한인들이 한국의 SBS TV에서 자세히 소개됐다.
SBS는 지난 달 방영된 뉴스에서 “미국에 살고 있는 교포 20여 명이 전남지역 시골 마을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영어교육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해 열고 있는 영어 캠프를 열고 있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해남군의 한 농촌마을에 있는 아동센터를 찾은 미주한인 교사들과 아이들이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노래를 부르며 활짝 웃는 모습을 비춘 뒤 자비로 봉사에 참여한 미주 동포들 가운데는 교수, 간호사, 목사까지 포함돼 있다며 버지니아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선정남 씨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이 뉴스에서 영어 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이길중 목사는 “모든 시 마다 글로벌 시대에 부응해 영어를 필수로 가르치고 있는데 영어를 한 자라도 더 가르쳐 주며 보듬어주며 동포애를 발휘해 보자는 취지로 영어 캠프를 열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 농촌 영어 캠프(본보 6월 27일 보도)에는 이길중 목사를 포함 27명이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달 26일 시작돼 8월 10일까지 무안과 해남 두 도시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대상은 주로 동남아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로, 홀아버지와 살고 있는 경우가 많아 교육 혜택을 제대로 받기 어려운 환경에서 대부분 살아간다. 이 중에는 학교에서 왕따 당하고,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도 있다.
연령별로는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가 영어 캠프 참가 대상. 영어 교사들은 해남과 무안에 소재한 7개 아동센터에 있는 200여명의 아이들에게 실생활 영어를 가르치며 친구가 되어준다.
한국 농촌 어린이를 위한 영어 봉사 캠프를 포함 한미간에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청소년 봉사 프로그램을 위해 이길중 목사는 ‘베델청소년선교회’를 조직했고 이번 캠프에는 해남의 목장교회(강승기 목사)와 무안군 청소년보호센터(대표 박상규 목사)가 한국 주최 기관으로 참여했다.
고국 농촌 어린이 대상 영어 캠프는 매년 실시될 예정이며 베델청소년선교회는 내년 봉사에 참여할 한인들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 (703)340-6500 이길중 목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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