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미성년자 신분도용 주의보’ 발령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김(21) 모양은 얼마 전 은행에 크레딧카드를 신청하기 위해 갔다가 깜짝 놀랐다. 크레딧 조회 결과, 이미 자신이 미성년자였던 4년 전부터 전혀 알 수 없는 사람이 자신의 소셜 번호를 도용해 크레딧카드 등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곧바로 신분도용 신고를 한 김씨는 “그간 소셜번호를 이용해 무슨 거래를 하거나 소셜 번호를 타인에게 빌려준 적이 없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황당해했다.
지난 수년간 신분도용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이처럼 미성년자 자녀들의 소셜 번호까지 도용돼 피해를 보는 사례들이 빠르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뉴욕주 당국도 이같은 미성년자 신분도용 피해가 잇따르자 14일을 기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뉴욕주 정부에 따르면 신분도용 사기범들은 미성년자들이 대학에 가거나 독립할 때까지 특별히 신용기록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데이터 베이스를 해킹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미성년자의 소셜번호나 신분 정보를 알아낸 뒤 이를 거래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갑자기 아이 이름으로 크레딧카드를 만들라는 등의 홍보성 우편물이 배달되거나, 콜렉션 회사에서 연락이 오는 경우 신분도용을 의심해야 한다”면서 “부모들은 미성년자 자녀의 신용거래 기록이 없다고 안심하지 말고 1년에 한 번씩 크레딧 확인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주정부는 미성년자 신분도용 피해 의심이 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를 한 뒤 크레딧 평가회사에 신분도용 사실을 접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고전화:518-474-8583<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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