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산옥 회장 횡령의혹 싸고 양측 첨예대립 치달아
뉴욕상록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임완수(왼쪽부터) 부위원장과, 토마스 최 위원장, 김산옥 뉴욕상록회장이 해고된 김 모 사무장이 남기고 간 상록수 관련 서류를 공개하고 있다.
김산옥 회장의 2만달러 공금횡령 의혹으로 촉발된 뉴욕상록회 내분사태가 ‘양보없는 평행선’을 달리며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양측이 각자의 주장에서 조금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접점 모색은 커녕 일촉즉발의 전운까지 감돌고 있는 형국이다. 김 회장 반대세력인 뉴욕상록회 정상화 추진위원회가 김 회장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김 회장의 퇴진을 강하게 압박하자, 김 회장을 지지하는 뉴욕상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긴급 회견을 열어 “내분사태를 일으킨 관련자들이 드러났다며 민·형사상 책임도 불사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비대위는 이날 “상록회 내분사태는 사설 노인데이케어 센터인 ‘상록수’가 영리를 목적으로 상록회를 이용하면서 발생하게 된 것”이라며 “상록수에서 일하면서 이득을 취한 기존 이사들과 관련자들이 꾸민 일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 기존 이사와 관련자들은 즉각 내분을 일으킨데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이 같은 요구를 거부시 민·형사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토마스 최 비대위원장은 “문제의 기존 이사들 가운데 일부는 상록수에서 돈을 받고 차량기사로 일한 사실이 드러났고, 특히 상록회 사무장이었던 김 모씨는 상록회 사무실에서 버젓이 상록수 회원모집 업무를 해온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이같은 문제로 상록회는 약 150명에 달하는 회원들을 상록수에 빼앗기게 됐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7일 해고시킨 사무장 김모씨가 미처 챙기지 못한 상록수 서류 박스 4개와 상록수 관계자 명함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상록수의 구병기 사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상록회관에서 동업 형식으로 상록수를 운영하다 분리해 나오면서 일손이 부족한 상록회를 위해 상록수 직원이었던 김 모씨를 사무장으로 남겨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록회원들을 상록수로 빼돌렸다는 주장에 대해선 “원래 상록회는 사람이 모이지 않던 곳이다. 오히려 상록수 때문에 사람이 모였고, 상록수가 새로운 장소로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빠져나온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와함께 상록수 차량 운전을 하며 돈을 받은 인물로 지목된 박 모 이사는 “상록수가 상록회와 함께 데이케어를 시작한 초창기 때의 일”이라며 “지난해 12월부턴 돈을 받고 차량운전을 하는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함지하 기자>
A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