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상의, 가든그로브시 호텔 관계자 20여명 초청 타운 홍보행사
“한국 갈비 정말 맛있네요. 이렇게 가까운 곳에 한인타운이 있었는지 미처 몰랐습니다”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진정)는 지난 14일 디즈니랜드 인근에 위치해 있는 가든그로브시 관할구역 내 8개 호텔 관광안내 담당자 20여명을 초청해 한인타운을 알리는 ‘한인타운 일일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참가한 호텔 종사자들은 한인상공회의소의 이번 행사를 통해 OC 내 한인타운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며 그 전에 한국의 음식과 한국 상품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는 점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앰버시 스윗 호텔 프론트 데스크 매니저 샬렌 가르시아는 “한국 갈비가 이처럼 부드러운지 몰랐다. 고기의 맛이나 고기의 육질, 양껏 먹을 수 있는 부페 시스템 등을 비교하면 음식 값이 저렴하다”며 “전에 알았으면 호텔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많은 추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튼 가든 인의 세일즈 매니저 라몬 플로레스는 “식구들이 한국 음식을 좋아해 종종 LA 한인타운에 간다”며 “이렇게 가까운 곳에 한인타운이 있었는지 미처 몰랐다. 고객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물론이고 식구들과 자주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OC 한인상공회의소가 가든그로브시 서쪽 경계지역에 집중돼 있는 관광수입을 한인타운으로 유치하기 위한 방법으로 올 초부터 실시한 무료 셔틀버스 홍보 방안으로 추진됐다.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선상에 있는 2개 바비큐 구이 집과 한식당, 한인마트, 선물가게 등 타운 내 9개 중요 포인트를 돌며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셔틀버스 회사인 OC 트롤리 컴퍼니 대표 데이빗 맥도우너는 “우리는 주로 호텔 주위의 유적지를 돌거나 전통문화나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광광상품을 이끌어 왔다”며 “쿠폰이나 타운을 알리는 지도 등을 잘만 사용하면 한인타운도 새로운 관광단지로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OC 한인상공회의소 김진정 회장은 “한인타운과 불과 몇 블락밖에 안 떨어져 있는 ‘더 블락’은 한 달에 4,000여명이 셔틀을 이용해 몰리는 현상을 보인다”며 “셔틀을 이용해 디즈니랜드에 오는 관광객들을 타운으로 유치하는 것이 타운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또 “한인타운을 알리는 양쪽 표지석 모두 우연히 한국 바비큐 집들과 가까이 있다”며 “2개 표지석 사이에 10여개 한식당이 있는 만큼 타운을 한국 바비큐 거리로 특성화해 알리면 타운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 참석자들은 한국 바비큐와 한식 무료 시식시간을 가졌으며 한국 홍삼으로 만든 음료수를 맛보는 등 한국 음식과 한국의 문화에 대해 체험했다. 한국에서 생산된 생필품 등을 취급하는 상점에 들러 생활을 위해 개발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보고 감탄해 하기도 했다.
OC 한인상공회의소 한명근 이사장은 “호텔 관계자들에게 한인타운을 알리려는 이번 행사가 상가 업주들에게 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알리는 또 다른 기회가 됐다”며 “타운의 많은 업주들이 좋은 기회를 살려 큰 성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영대 전 한인회장은 “상공회의소에 매우 뜻 깊은 행사를 진행했다”며 “상의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설립 목적을 부합시키고 한국의 음식문화와 다양한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획”이라고 평가했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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