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미노인회 지사용 이사장(왼쪽부터)과 박철순 회장, 이태구 수석부회장이 추석 대잔치에 대해 설명하고 자리를 함께 했다.

풍성한 가을을 맞아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회장 박철순)가 주최하는 ‘2013년도 추석 대잔치’를 비롯해 골프대회와 탁구대회 등 OC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사회 단체들의 다양한 행사들이 잇달아 열린다.

OC 한미노인회는 내달 19일 한국의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든그로브 한미노인회 회관(9884 Garden Grove Blvd).에서 추석 대잔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추석 대잔치는 한미노인회 소속 합창단이 한가위를 맞는 기쁨을 노래로 연주하며 한국순교자천주교회 사물놀이 팀과 전통무용 팀이 참가해 흥겨운 한마당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만순 회장(OC 한우회)의 사회로 진행되는 노래자랑은 전문 밴드가 반주를 맡아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

OC 한미노인회 박철순 회장은 “이산가족도 아니면서 이산가족의 아픔과 같은 외로움을 느끼는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자리”라며 “조촐하지만 정성을 모아 만든 자리인 만큼 많은 한인들이 참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인 봉사단체인 한마음봉사회(회장 이정자) 역시 내달 12일 웨스트민스터 소재 웰컴 크리스천 홈 양로원을 방문해 추석맞이 위문공연을 개최한다. 호박죽과 요거트 등 소화하기 쉬운 음식들을 미리 장만해 간식을 제공하고 추억이 담긴 가요와 민요들을 함께 부르며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계획이다.

가을을 맞아 운동을 좋아하는 한인들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행사도 펼쳐진다. 가장 먼저 오는 31일 오후 1시부터 OC 한인회(회장 오득재)의 청소년 사업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19회 총영사배 골프대회가 풀러튼 코요테힐스 골프클럽(1440E Bastanchury Rd.)에서 개최된다.

내달 5일에는 재미대한골프협회(회장 진병구)에서 주최한 94회 전국체전 미주 골프선수 선발을 겸한 대회가 오후 1시부터 요바린다 블랙 골프코스(1 Black Gold Dr.)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선수부와 일반부, 단체부 등으로 나눠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개최되며 PGA 티칭프로 문익주ㆍ정영윤씨가 오전 9시30분부터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24일 오전 11시 ‘한경대 수석부의장배 평화통일 준비 및 뿌리교육을 위한 기금모금 골프대회’가 OC 민주평통(회장 권석대)에 의해 주관된다.

이와 함께 1년에 한 차례 개최되는 한인 탁구동호인들의 대축제인 ‘오렌지카운티 탁구협회 회장배 대회’가 OC 탁구협회(회장 강태경) 주관으로 세리토스 리저널 공원(19700 Bloomfield Ave.) 실내체육관에서 내달 14일 개최된다. 올해로 6번째 맞는 이번 대회는 한인교회와 직장, 클럽 팀 등 30여개 팀 3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비즈니스 정보와 재정설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들도 마련된다. OC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진정)는 8월28일(오늘) 오전 11시부터 제4회 비즈 콘서트를 우주항공 산업에 큰 공헌을 해 온 한인 정재훈 박사를 초청해 가든그로브 메디칼 플라자(12555 Garden Grove Blvd.)에서 개최한다.

한인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라구나우즈 빌리지를 중심으로 한 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유태형) 역시 내달 5일 오후 4시30분부터 천하보험사의 보험 전문가들이 초청돼 은퇴 후 재정계획에 필요한 정보들을 강의할 예정이다.

한편 샬롬합창단(단장 이영희)은 내달 28일 오후 6시 합창단 창립 23주년을 맞아 창립기념 발표회를 가든그로브 세인트 루터교회에서 개최한다.

한국의 주옥같은 가곡들과 성가곡 등 11곡을 연주하게 되며 ‘고향의 봄’을 참가자들과 함께 불러 추억을 더할 예정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